▲ 반곡관설동 벽산블루밍아파트가 천사단지에 도전한다.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본부는 아파트 입주민 중 100명 이상이 천사운동에 가입할 경우, 천사단지로 선정하고, 현판을 전달한다.

반곡관설동 벽산블루밍아파트가 원주시 제2호 천사단지에 도전한다. 이번 도전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천사운동을 홍보하고 동참을 독려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본부(이하 천사운동본부)는 해마다 줄어드는 개인후원자를 늘리고자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는 '우리아파트 천사단지 만들기'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아파트에서 천사운동에 동참하는 세대가 100세대 이상일 경우 천사단지로 지정해 현판을 부착하며 기부동참을 독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천사단지에 도전한 태장동 대흥2차아파트는 107가정에서 총 186계좌를 신청하면서 제1호 천사단지로 선정됐다. 당시 태장2동 천사지킴이 회원들과 천사운동본부가 주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올해 제2호 천사단지에 도전하는 벽산블루밍아파트는 이전 사례와는 사뭇 다르다. 주민들이 먼저 천사운동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천사단지에 가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벽산블루밍아파트입주자대표회를 주축으로 동별 통장들과 반곡관설동 천사지킴이회가 적극적으로 천사단지 조성에 앞장서기로 했다. 김대권 벽산블루밍아파트입주자대표는 "동대표와 입주민들이 천사운동의 취지에 깊이 공감했기에 다같이 천사단지에 도전하게 됐다"며 "집중홍보기간 동안 목표 달성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더 많은 입주민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벽산블루밍아파트는 내달 4월부터 한 달간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천사운동 동참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세대별 우편함에 천사운동 홍보물과 가입신청서를 배포하고, 단지 내 방송과 게시판을 통해서도 천사운동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4월 중 단지 내 홍보부스를 마련해 오프라인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1계좌 1004원 이상의 후원자 100명 이상이 가입하면 천사단지로 지정된다. 기존 100세대 가입에서 달성 기준을 완화했다.

이재학 천사운동본부 대리는 "이번 벽산블루밍아파트의 천사단지 도전은 주민들이 먼저 천사운동에 관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천사단지 조성에 도전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아파트에서 천사단지에 관심을 갖는 계기이자 모범사례가 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천사운동은 매월 한 계좌 당 1004원 씩 후원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소액 기부운동이다. 후원금은 차상위계층 및 저소득층에게 매월 13만원 씩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