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천사운동본부

[출처] [인터뷰] 이상혁 원주시천사지킴이연합회장|작성자 원주교차로

지난 4일 원주시천사지킴이연합회장 이·취임식이 원주축산농협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김길선 회장이 이임하고, 이상혁 회장이 취임했다.

이상혁 원주시천사지킴이연합회장은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돕기위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나서며 시작된 나눔실천운동”이라며 “천사운동에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서 시작된 천사운동은 시민들이 1계좌에 1,004원을 기부해 차상위계층을 돕는 운동이다.

시민들이 기탁한 후원금은 전액 취약 가구와 복지 사각지대 가정을 위해 쓰이고 있다.

이상혁 신임회장은 호저면 천사지킴이로 천사운동 캠페인과 후원 활동, 신규 후원자 발굴 등 천사운동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왔다.

“천사지킴이 활동을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천사지킴이는 주변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 후원을 계속해 왔지만 천사운동에 관해 많은 부분 알지 못했다. 후원자를 발굴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 도와 달라, 보태 달라 말하는 자체가 쉽지 않다. 그러나 천사운동이 어떻게 이뤄지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알게 되면 참여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그는 천사지킴이연합회장을 맡으며 천사의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봤다고. “천사가 도대체 뭔가? 사전을 찾아봤다. 천사는 신의 뜻을 인간에게 전하러 온 사자라고 한다. 신의 뜻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이웃을 돕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천사운동에 동참한다는 것이 어쩌면 우리가 신의 뜻을 잘 실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누구나 천사가 될 수 있다. 마음만 있으면 된다.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는데 빠르고 늦음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천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회장은 지난해 여름 아내인 이점숙 씨와 천사운동 후원금 100만4천원을 기탁했다.

“아내와 함께 의용소방대를 해왔다. 아내는 대장을, 나는 반장을 했다. 지난 여름에 그만두면서 퇴직금 같은 수고비를 조금 받았다. 거기에 우리가 보태서 1,000계좌를 후원하게 됐다. 의미 있는 돈이었기에 더 좋은 곳에 쓰고 싶었다. 흐뭇하다. 좋다. 내 마음이 좋아지니 기부하고 봉사하는 것 같다.”

이 회장은 취임식을 간소하게 치렀다. 기념품도 제작하지 않았다. 대신 그동안의 천사지킴이연합회 회비와 행사 기념품 제작비 등을 모아 천사운동 후원금으로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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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라는 게 그렇다. 내 마음이 좋으니까, 내 마음 좋아지려고 하는 일이다. 그러다 보니 다른 누군가를 기쁘게 하고, 도움이 되곤 한다. 꼭 큰돈이 아니어도 꾸준히 한 달에 1계좌라도 후원한다면 도움받는 사람들에게 좋을 것 같다. 기금이 매달 편차가 크면 대상자를 선정하기도 힘든 면이 있다. 시민들이 1,004원씩 기부한 소중한 기금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과 위기 가정의 아동을 돕는데 귀하게 쓰이는 만큼 많은 시민이 동참해 줬으면 좋겠다.”

문의. 033-733-1004(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본부)